괭이밥 괭이밥 김종태 작다구요? 쓴 맛 단 맛 다 알고 새콤도 하다오 세상 더럽다구요? 빗방울도 뿌리치니 날 적시지 못하오 한 뼘 키는 바지랑대 굽어보고 손수건 넓이면 아흔아홉 칸이오 해바라기 당신 눈에 내가 띄기나 하겠소 밴댕이 그 속이 행여 이 기쁨 알기나 하겠소 괭이밥 2 김종태 그.. 야생화 2020.05.09
는쟁이냉이 https://youtu.be/4rFtU1TuWp 공유하려면 이 부분을 복사하여 카톡이나 다른 곳에 붙여넣기 하면 됩니다 내 모든 것은 이미 내 것이 아니다 나는 죽을 뻔한 사람이었다. 회사에 다니면서 한창 젊던 30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전철과 박치기를 하여 80미터를 끌려가면서도 살아난 사람이었다. 곰곰.. 야생화 2020.05.02
냉이 이 아름다운 세상 널리 함께 나누고 싶어 그렇게 삼년이 흘러 <풀꽃>이라는 작은 꽃시집을 하나 냈다. 돈을 적게 들이려고 칼라 꽃사진을 작게 올리고 모아서 앞부분에 14쪽만 실은 첫 꽃시집이었다. 또 5년이 흘러 두 번째 꽃시집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를 냈다. 이번에는 모두 .. 야생화 2020.04.29
벌 나비 사진 잘 찍는 법 사람도 뱀도 무섭지 않다 무서운 것은 오로지 꽃사진을 찍다보면 깊은 산으로 들어가야 한다. 등산로에는 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안 다니는 곳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뱀도 만난다. 소스라치게 놀란다. 어떤 때에는 알을 품던 새가 놀라 푸드득 날아가는 바람에 내가 .. 야생화 2020.04.23
고마리 내 사랑 야생화 - 이십 년 내 인생 <9회 연재> 나도 처음엔 열 가지도 몰랐다. 1987년 까지는 나도 야생화의 이름을 열 가지 정도밖에 몰랐다. 보통 사람들이 흔히 아는 몇 가지들, 어릴 때 갖고 놀던 것들이었다. 냉이, 씀바귀, 질경이, 쇠비름, 돌나물, 방동사니 등 몇 가지 되지 않았다. .. 야생화 2020.04.18
선개불알풀 도리없이 카메라맨이 되어야 했다 그렇게 꽃을 찾아다니다가 터득한 것이 있었다. 화무십일홍 - 꽃은 열흘을 못간다는 뜻이다. 보통 개화기라는 것이 있는 것을 알았다. 개화기가 긴 꽃도 있지만 보통 야생화들은 서식환경이 좋지 않고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온갖 정성과 힘을 다하여 꽃.. 야생화 2020.04.18
개불알풀 그토록 찾던 타래난초를 처음 보고 한참을 울었다.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어 아침이면 산과 들로 나가고 저녁이면 돌아왔다. 도감에서 타래난초를 보았는데 너무 오묘하게 생겨서 찾고 싶었다. 경기도 들판에 많이 자란다는데 아무리 쏘다녀도 타래난초는 보이지 않았다. 한 세월이 흐른 .. 야생화 2020.04.16
큰개불알풀 내 사랑 야생화 - 이십 년 내 인생 <9회 연재> 2. 야생화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두어야 했다. 6일 동안 새벽에 회사에 나가고 밤늦게 돌아오면 꽃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일요일밖에 없었다. 도시락 물통 도감이 든 배낭을 메고 산과 들을 헤맸다. 온통 모르는 풀들이었다. 시를 쓰기는커녕.. 야생화 202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