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붓꽃 각시붓꽃 김종태 무관심과 외면 속에서 시들어야 했던 님의 보랏빛 서러움을 풀고자 갈잎 또는 솔잎을 헤치고 새파란 칼날 갈고 또 갈았다 말로는 벌써 사월이라지만 삼월의 시샘바람은 늙어서도 매서워 아직은 가냘픈 잎새 돋기 이른데 앞서 가는 죄이지 누구는 선구자라지만 그래도 .. 야생화 2005.01.12
풀꽃사랑 누가 잡초를 보았습니까 누가 고마리꽃을 보셨나요 누가 타래난초를 잡초라 하겠습니까 눈을 돌려드리겠습니다 버려지고 잊혀진 우리의 풀에서 당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풀은 우리의 사는 모습입니다 풀꽃은 바로 우리의 얼굴입니다 숨어서 열심히 사는 당신처럼 풀꽃은.. 야생화 2005.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