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내 컴퓨터 사진폴더에 황금이라는 식물이 딱 하나 있는데촬영날자를 보니 2005년 9월 30일 오전 7시 38분이다골무꽃처럼 생겼는데 반점도 없고 잎도 조금 다르네 잊혀지고 버려지려다가 19년만에 호적을 정리하네 꽃엽서 2024.05.03
황겹매화 키가 야트막한 관목이라서 화단에 많이 심는다자잘하고 갸름한 잎도 무성해서 꽃이 진 뒤도 시원하다꽃이 홑잎이면 황매화 겹잎이면 황겹매화라고 부르는데황겹매화가 원래 이름인 줄 알았는데 죽단화라고 부른단다 꽃엽서 2024.04.27
활량나물 개구장이가 장화를 벗어놓구 갔나? 꼬마신랑 버선이구나 노랗게 피었다가 갈색으로 변하네 딴마음을 먹었나보다 키가 엄청 크고 순하고 맛이 좋아 모두가 좋아한다는데 콩과라서 꼬투리에 씨가 달리고 팥알처럼 생겼다 꽃엽서 2024.04.20
환삼덩굴 네모난 줄기에 가시가 돋아 긁히면 엄청 쓰라리다 버려진 땅을 뒤덮고 뭐든지 타고 올라간다 쓸모를 모르는 사람들에겐 처지곤란 잡초인데 맛나게 먹는 사람들, 귀한 약재로 쓰는 사람들도 있다 꽃엽서 2024.04.06
홍화 이로움이 많다고 잇꽃이라고 부른답니다 노란꽃이 빨갛게 된다는데 살펴보진 못했답니다 옛날 연지의 원료가 되었고 염색식물이며 세계적이랍니다 씨앗도 귀한 약으로 쓰이며 나물로도 먹고 온통 쓸모가 많답니다 꽃엽서 2024.03.30
홀아비바람꽃 홀아비가 바람을 피웠나요? 홀로 꽃대 하나 달랑 올라와서 그런다네요 근데 홀아비는 바람 피면 안 되나요? 한뼘 키에 목을 길게 빼고 과부를 기다리네요 꽃엽서 2024.03.23
홀아비꽃대 넌 왜 꽃이 그렇게 생겼니? 그러는 당신은 얼굴이 왜 그런가요? 넌 왜 이름이 그러니? 이름은 내가 지은 게 아닌데요 넌 꿀이 어디 있니? 구석구석 잘 찾아보세요 꽃엽서 2024.03.16
호장근 사람 키를 넘봐서 나무인 줄 아는데 풀이란다 줄기가 굵어서 꽉 찬 줄 아는데 텅 비었단다 하얗게 다닥다닥 붙은 것이 백만송이 꽃이란다 겨울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나도 호장근신세란다 꽃엽서 2024.03.09
현호색 이름이 이상하듯이 꽃도 이상해요 숲에 가면 흔하게 보이는데 이름이 다 달라요 갸름한 걸 거라고 하는데 그 속에 뭐가 있는지... ... 앙증맞고 귀엽고 색깔이 오묘하고 볼수록 신기해요 꽃엽서 2024.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