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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든 것은 이미 내 것이 아니다
나는 죽을 뻔한 사람이었다.
회사에 다니면서 한창 젊던 30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전철과 박치기를 하여 80미터를 끌려가면서도 살아난 사람이었다.
곰곰 생각해봐도 덤으로 얻은 인생이다.
그때부터 내 생각은 달라졌다.
내가 갖고 내가 알고 내가 배운 모든 것은 이미 내 것이 아니다.
다 사회에 환원하고 이웃에게 나누어주고 갚고 돌려주어야 할 것이다.
대학교를 나왔다고 그 지식이 내 것인가?
16년을 배웠어도 그 보답은 나라와 사회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
내가 20년간 홀로 알고 배우고 터득한 이 모든 야생화의 세계,
그것은 이미 내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문화이며 자산이며 예술이다.
적어도 그것으로 먹고 살지 않는 이상
내게서 나오는 모든 정신활동의 산물은
우리 모두의 재산이 되어야 한다.
우리 조상들은, 선비들은 돈과 명예에 그렇게 집착하지 않았다.
서당훈장 선생은 겉보리 한말에도 남의 자식들을 가르쳤던 것이다.
오늘도 인터넷 여기저기에 내 꽃사진과 꽃시를 올리면서
나는 이제야 조금씩 내가 이 세상에게서 받은
은혜를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온갖 고생을 하시면서 재산을 모으셨고
당신들을 위해서는 한푼도 못쓰시고
모두 후손들에게 물려주신 부모님 덕택으로
오늘 또 한권의 시집 <너꽃햬> 를 낸다.
아직도 나는 모든 사람들의 덕택이 더 많은 삶이다.
언제나 다 갚을꼬!
2007. 9. 18
올리는 동영상에 딸리는 이야기 연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