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털머위

noseein 2006. 10. 16. 04:16

 

 

 

 

 

 

 

 

 

 


  

털머위


                         김종태



아이야 이리온

길  가다보면 때로는 누구나

넘어져서 무릎을 까기도 한단다

피 조금 나고 생채기 생긴다고

뭐 대단한 일은 아니란다



그 바닷가 절벽

커다란 소나무 아래

우리 발자국으로 다져진  그 곳에

못다한 우리 사연이 털머위로 피어나고 있단다



삶은 초라할지라도 우리 꿈처럼

털머위 싱싱하고 널푸른 잎사귀란다

네 속에 있는 나를 가만 불러보면

언제나 젖은 네 눈동자처럼

들리는 목소리는 촉촉하단다



한세월  살다보면

때로는 찬바람 부는 늦은 가을에라도

털머위 노란 꽃대궁을 피워올리듯

우리도 싱싱하게 사랑할 수 있을 거란다

너에게만  몰래 알려줄게



거기 소나무 아래에 우리 영혼이

한쌍의 바위로  화석이 되어  지키고 있어

알았지?





털머위


Farfugium japonicum KITAMURA

바닷가 근처에서 자란다. 높이 35∼75cm이다. 뿌리줄기는 굵고 끝에서 잎자루가 긴 잎이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선다. 잎은 머위같이 생기고 두꺼우며 신장 모양으로서 길이 4∼15cm, 나비 6∼30cm이고 윤기가 있다. 가장자리에 이 모양의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며, 뒷면에 잿빛을 띤 흰색 털이 난다. 잎자루는 길이 10∼38cm이다.


꽃은 9∼10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지름 5cm 정도로서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설상화는 암꽃이고 관상화는 양성화이며 모두 열매를 맺는다. 총포조각은 1줄로 늘어선다. 열매는 수과(瘦果)로서 털이 빽빽이 나고 갈색의 관모가 있다.


관상용으로 뜰에 심기도 하고 어린 잎자루를 식용한다. 민간에서는 잎을 상처와 습진에 바르고, 생선 중독에 삶은 물이나 생즙을 마시며, 해독제로 쓰기도 한다.


 蓮蓬草(연봉초)라 하며 약용한다.

淸熱(청열), 해독, 活血(활혈)의 효능이 있다. 風熱感氣(풍열감기), 咽頭腫痛(인두종통), 癰腫(옹종), 정창, 나력, 타박상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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