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까실쑥부쟁이

noseein 2006. 10. 13. 07:15


 

 

 

 

 

 

 

 

 


 


 

     까실쑥부쟁이


                                           김종태




  휘이적거리면서 지나치면 못 본다

  그저 그러려니 하면 구별도 못한다

  석삼년을 곁에 두고서도

  얼굴도 이름도 몰랐었다



  고만고만한 틈 사이에서

  끌밋한 자태로

  깔끔한 얼굴로

  아늑한 빛깔로

  아찔한 향기로

  너는 늘 거기에 있었다



  바람에 흔들리면서

  산자락 한 구석에서

  네 길을 열심히 가는 너의

  뽀드득 소리가 나는 네 몸을 부비면

  하루는 천국을 떠돌고

  또 하루는 눈물이 난다




  까실쑥부쟁이 Aster ageratoides Turcz.

  산자락에서 흔히 쑥부쟁이와 섞여서 피는

  국화과 다년초로 높이 1미터안팎

  줄기잎은 타원상의 피침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8-10월에 피고 지름 2센티미터쯤으로 연한 자주색으로

  원줄기 끝에 산방형으로 핀다

  꽃잎이 쑥부쟁이보다 작고

  잎이 까실까실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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