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털진득찰

noseein 2006. 10. 11. 18:44

 

 

 

 

 

 

 

 

 


 

 


 

털진득찰


                김종태



나처럼 덜떨어진 놈에게

진득진득 달라붙는 것은

세련되지 못하다고 일렀어도

너처럼 나도 참 못났구나



내것이 아니라고 넌지시

고개 돌리고 시침 한번 떼면

만사형통이거늘

무얼 그리 버리지도 못하고

쓸모없는 애착을 떠는가



나 생긴 것처럼 모질게

너를 버릴 수 없으니

네가 차라리 단칼에

내 눈길을 싹뚝 베어버리거라

네 치마자락에 매달려

석달 열흘 목을 놓으리라



가도가도 아닌 길을

돌아서선 가슴 후비며

또 되돌아서선 옷어야 하는 우리는

어쩌면 같은 족속인가 보다




Siegesbeckia pubescens Makino

들판이나 바닷가에서 많이 자란다.

높이 50~100cm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윗부분에 수평으로 퍼지는 털이 빽빽이 난다.

잎은 마주달리고 세모진 달걀 모양이며 잎자루가 있고 길이 7.5~19cm, 나비 6.5~18cm이다.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으며 3개의 커다란 맥이 있다.

꽃은 9~10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두화는 길이 3mm 정도이며

가지와 줄기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 15~35mm로서 선모(腺毛)가 빽빽이 난다.

총포조각은 주걱 모양으로서 길이 10~12mm이고 5개이며 선모가 난다.

꽃차례의 가장자리에 설상화가 있고 가운데에는 관상화가 있다.

열매는 수과(瘦果)로서 달걀 모양 긴 타원형이고 털이 없으며 10~11월에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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