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물매화

noseein 2006. 10. 9. 06:40


 

 


 


 

 

 

 

 

 

 

 

 

 

 

 

 

 

물매화


                                   김종태



가진 것이라고는 달랑

동그란 잎사귀 하나

내세울 것이라고는 오직

이상하게 생긴 꽃 하나



높은 산

깊은 골

땅에 뿌리 박고

한 뼘도 안 되는 몸

일으켜 세웠다



비록 보는 이 없어도

꿈만은 야무져

다섯 기둥마다

알알이 옥구슬




물매화 Parnassia palustris L.

풀매화·물매화풀·매화초라고도 한다. 산지의 볕이 잘 드는 습지에서 자란다. 줄기는 3∼4개가 뭉쳐나고 곧게 서며 높이가 10∼40cm이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뭉쳐나고 지름이 1∼3cm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가 길다. 줄기에 달린 잎은 1개이고 잎자루가 없으며 밑 부분이 줄기를 감싼다.


꽃은 7-10월에 흰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1개씩 위를 향해 달린다. 꽃의 지름은 2∼2.5cm이고,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긴 타원 모양이고 녹색이다. 꽃잎은 5개이고 길이 7∼10mm의 넓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며 수평으로 퍼진다. 수술은 5개이고, 헛수술은 5개이며 12∼22개로 갈라지고 끝이 황색을 띤 녹색의 작은 구 모양이다.


씨방은 상위(上位)이고, 암술대는 4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10∼12mm의 넓은 달걀 모양이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매화초(梅花草)라는 약재로 쓰는데, 종기·급성간염·맥관염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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