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나도송이풀

noseein 2006. 10. 12. 04:07

 

 

 

 

 

 

 

 

 

 


 

  나도송이풀

                           

 

                           김종태



  너만 송이냐

  나도 송이다

  왕후장상 따로 있나

  두 주먹 불끈

  어금니 앙 물고

  정성 노력 다할 때

 

 

  송이보다 낫구먼

 

 

 

 

  너만 송이냐

  나도 송이다

  호가호위 기회주의

  삼류정치인처럼 말만 앞세우고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홀로를 위하여 벼룩이 낯짝

 

 

  빛 좋은 개살구구만

 

 

 

  나도송이풀  Phtheirospermun japonica  KANITZ

산과 들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전체에 부드러운 선모(腺毛)가 많이 나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를 많이 치며 높이가 30∼60cm이다. 잎은 마주나고 세모진 달걀 모양이며 길이가 3∼5cm, 폭이 2∼3.5cm이고 끝이 뾰족하며 깃꼴로 깊게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가장자리에 깊게 패어 들어간 톱니가 있으며, 잎 뒷면은 자줏빛을 띤다. 잎자루가 있다.


꽃은 8∼9월에 붉은 빛을 띤 연한 자주색으로 피는데, 줄기 위쪽에 있는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길이가 5∼7mm이고 5개로 갈라진다. 꽃받침조각은 녹색이고 긴 타원 모양이며 톱니가 있다. 화관은 길이가 2cm 정도이고 통 모양이며 끝은 입술 모양으로 갈라지는데, 윗입술꽃잎은 짧으며 2개로 갈라지고 반쯤 말린다. 아랫입술꽃잎은 3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인데, 2개가 다른 것보다 길다.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달걀 모양의 삭과이고 길이가 1cm 정도이며 끝이 뾰족하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전체에 선모(Glandular hair, 분비물을 내보내는 선을 가진 털)가 밀생을 한다.

이로 인해 잎과 줄기가 아주 끈적끈적하다.

많은 식물들이 밀집되어 자라는 풀밭에는 여러풀들이 돋아나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있다.

이런 경쟁환경속에서 나도송이풀은 다른 식물의 영양분을 뺏어먹는 반-기생식물로 진화하였다. 이들은 광합성을 하지만, 뿌리의 일부가 다른 식물체에 달라붙어 수분과 영양분을 뺏어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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