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개승마

noseein 2006. 9. 24. 04:12

 

 

 

 

 

 

 

 

 

 

 



개승마 1



                           김종태




아직입니다

나에게 다가오기 위하여

당신의 모든 것을 다 붙잡고는 아니 됩니다

당신의 한때를 모두 나에게 줄 수 있을 때

아마 그때쯤 오실 수 있습니다


아직입니다

저를 다 알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리다가 지쳐 고개 외로 돌릴 때

아마 그때쯤일 겁니다


아직입니다

저를 다 차지하려면

한 삼년은 더 차지하셔야 합니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하고  고개 홰홰 저을 때

아마 그때쯤일 겁니다


아직  멀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잊으려면

이름 석자 또는 보이는 것에서 무심해질 때

아마 그때쯤엔 나를 잊으셔도 좋습니다





개승마 2



                            김종태



이름처럼

승마보다 못나지도 않다


보드라울 것 같지만

생각보다 거칠고

따뜻할 것 같지만

마음보다 더 차갑다


다 핀 것 같지만

마음 줄 때마다 피어나고

더 필 것 같지만

고개 돌리면 시들어버린다


알 것 같지만 하나도 모르고

모르는 것 같은데 다 알 것도 같다


방울방울 숨겨왔던 기쁨은

십년을 기다렸다가

그 벌나비의 눈빛 하나에

산산히 터져버린다




학명  Cimicifuga acerina

분류  미나리아재비과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 30~100cm이다.

굵은 뿌리줄기가 옆으로 자라고 위쪽에 짧은 털이 빽빽이 나며 밑쪽에는 털이 없다.

뿌리에 달린 잎은 작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1회 3장의 작은잎이 나온다.

작은잎은 둥근 심장 모양이고 5~9개로 깊게 또는 얕게 갈라지며 길이 7~20cm, 나비 6~18cm이다.

갈라진 조각은 끝이 뾰족하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7~8월에 꼭대기에 복수상꽃차례[複穗狀花序]로 흰색 꽃이 핀다.

꽃받침은 넓은 타원 모양이며 길이 약 5mm이다.

꽃잎은 길이 4~6mm로 타원형이고 깊게 갈라진다.

수술은 7mm 정도이며 암술대는 길이 약 1mm이다.

열매는 골돌과로 1개이며 긴 타원형이고 짧은 자루가 있다.

종자는 타원형이다.

뿌리는 약재로 쓴다.

비슷한 식물에  왜승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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