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가래

noseein 2006. 9. 3. 05:55

 

 

 

 

 

 

 

 

 

 

 


 

가래


                       김종태



사람들이 지조가 아름답다 하여

나름대로 꾸미어 잎만이라도 댓잎을 닮았습니다

나 비록 물 위에 둥둥 떠 살아도

뿌리만은 진흙 속 깊이 깊이 묻었습니다



내가 아는 것은 오직

잔잔한 물결과 스치는 바람과

어쩌다 잠시 숨고르다가 휙 가버리는 물잠자리와

내겐 높기만 한 하늘 하늘 당신뿐이었습니다



피라미 몇 마리가 말을 걸어도

개구리 몇 마리가 같이 놀자 하여도

눈 하나 깜짝 않고 오직 오직

하늘만 바라보았는데 글쎄 글쎄




너 가래 또 투정하는구나

그래 안다 알아 잘 알아 나두 잘 알아

너 나 사랑하는 거 잘 알아

나두 너 사랑해 그러니 그러니 어쩌라구

  



 가래

학명  Potamogeton distinctus

분류  가래과

연못 또는 논에서 자란다. 땅속줄기를 물속의 땅에 뻗으며 때로는 큰 군락을 만든다. 잎은 물속에 잠겨서 얇고 좁다랗게 생긴 것과 물 위에 뜬 타원형의 반들반들한 것으로 나누어져 있다. 물속 잎은 잎자루가 길고 물 위에 뜬 잎은 길이 5∼10cm, 나비 1.5∼4cm이며 잎자루는 길이 6∼10cm로 물의 깊이에 따라 깊거나 짧다. 턱잎은 길이 3∼4.5cm로서 얇은 막처럼 생겼다.


꽃은 황록색으로 7∼8월에 피는데, 잎겨드랑이에서 7cm 정도의 꽃대가 나와서 많은 꽃이 2∼5cm의 수상꽃차례를 이룬다. 화피 4개, 수술 4개, 씨방 4개이고 꽃밥이 발달하여 꽃 모양으로 된다. 열매는 길이 3∼3.5mm의 핵과(核果)이며 그 끝에 암술대가 달린다. 전체를 삶아서 생선 또는 육류로 인한 식중독의 해독제로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의 온대에서 난대에 분포한다.


*약효  : 비장을 보호해 주고 이수, 해독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비장이 부었을 때에 쓰이며 그 밖에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간염, 황달, 치질, 등의  질환을  다스리는데 쓰인다.

 *조제:  8~9월에 잎과 줄기를 햇볕에 말려서 쓴다.

  일본에서는 뿌리를 말렸다가 생선이나 돼지 고기로 인한 식중독과 주독을 다스리는데 달여서  복용한다고 한다.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 말린 잎을 가루로 빻아 간장과 설탕을  섞어 잘 이긴 것을  덴 자리에 붙인다.

  1회에 2~5g을  200cc의 물에 넣어 달여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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