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구릿대

noseein 2006. 8. 27. 06:23

 

 

 

 

 

 

 

 


  

 

     구릿대


                            김종태



   어처구니라 말하지 마라

   어처구니 없다라고 말하지도 마라

   성벽을 쌓은 네 마음을

   내가 알 수 없듯

   홀로 우두커니 선 나를

   네가 알 리 있으랴


   몇 개 진딧물이 낀들

   애벌레 몇 마리 진을 친들

   너는 탄하라

   나는 무심하리


   네가 거기서 너이기만을 원하는데

   내가 여기서 네게 무엇을 말하랴

   우리라 속삭이지 마라

   더군다나 사랑이라고 사기치지 마라

   너처럼 자유라 자위하지 않으리라

 

 

 

 구릿대 Angelica dahurica (FISCH.) BENTH. et HOOKER f.

 백지(白芷)·대활(大活)·흥안백지·독활·구리대·굼배지라고도 한다.

산골짜기 냇가에서 자란다.

풀 전체에 털이 없고 뿌리줄기는 매우 굵으며 수염뿌리가 많이 내린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 1∼2m이다.

잎은 3개씩 2∼3회 깃꼴겹잎으로 많이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타원형 또는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며 고르지 못한 톱니가 있다.


6∼8월에 흰색 꽃이 피는데 20~40개의 산형꽃차례가 모여 겹산형꽃차례를 이룬다.

총포는 없고 작은총포는 가늘며 작다.

화관은 작고 꽃잎 5개, 수술 5개, 그리고 1개의 씨방은 꽃받침 아래 위치한다.

열매는 분과로서 타원형이고 날개가 있으며 10월에 익는다.


어린 잎은 식용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려 만든 생약을 백지라 하여

발한·진정·진통·정혈·감기·두통·통경·치통에 처방한다.

한국, 일본, 중국 북동부, 동부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비슷한 식물에 개구릿대가 있다.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라풀  (0) 2006.08.29
까마중  (0) 2006.08.28
주름조개풀  (0) 2006.08.26
물달개비  (0) 2006.08.25
큰벼룩아재비  (0) 200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