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주름조개풀

noseein 2006. 8. 26. 06:51

 

 

 

 

 

 

 

 

 

 


 

   주름조개풀



                         김종태



  그냥 풀이야

  아무리 보아도 그런 눈으로는

  지천으로 흔한 막풀이야



  그냥 막풀도 언젠가는

  한번씩 미칠 때가 있는데

  가슴에 천둥이 치고

  억수로 비가 내린 후에



  네가 앉아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눈을 들이밀어야

  겨우 보이는



  그 눈곱재기보다 작은 그 곳에

  또 하나의 사랑이 숨겨진 것을

  어찌 내가 말로 할 수 있겠니



  지천으로 흔한 그냥 막풀

  이름도 모르고 흘려 지나치는

  누가 꽃 핀다고 하지도 않는

  그냥 풀이야




 주름조개풀  Oplismenus undulatifolius (ARD.) ROEM ET SCHULT.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여러해살이풀

응달에서 흔히 자란다. 밑부분이 옆으로 뻗으면서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고 가지가 갈라져서 높이 10∼30cm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바소꼴이며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으로 주름지고 털이 있다. 꽃은 8∼10월에 수상꽃차례로 피고 길이 6∼12cm의 꽃이삭에 작은이삭이 밀착한다. 작은이삭은 길이 3mm 내외로서 대가 거의 없고 털이 있다.


포영(苞潁:작은이삭 밑에 난 한 쌍의 포)은 길이가 같지 않고 까락이 있다.

첫째작은꽃의 호영(護潁:화본과 식물 꽃의 맨 밑을 받치고 있는 조각)에 까락이 있고 둘째작은꽃의 호영에는 까락이 없으며 열매를 맺는다. 까락에 점액이 생겨서 열매가 들어 있는 작은이삭은 옷에 잘 붙는다.


소와 양의 먹이로 이용한다. 한국 및 유라시아의 온대·난대 및 열대에 널리 분포한다.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마중  (0) 2006.08.28
구릿대  (0) 2006.08.27
물달개비  (0) 2006.08.25
큰벼룩아재비  (0) 2006.08.24
타래난초  (0) 200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