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큰벼룩아재비

noseein 2006. 8. 24. 07:17

 


 


큰벼룩아재비 



                          김종태




벼룩 꿇어앉을 만한 땅에

벼룩 등짝 만한 잎 두세 쌍

하늘로만 꿈을 키웠는지

벼룩이 장대높이 뛴 만큼 자랐다

고녀석을 찾으려면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고

무릎 꿇고 기어다니며

풀밭을 헤매야 한다

작은 잎은 땅에 붙어 있고

머리카락 같은 꽃줄기만 하느적대니까

그러나 쉬운 방법 하나

벼룩 눈알만한 다이아몬드가

풀밭에서 반짝거리면

바로 고녀석이 큰벼룩아재비이다




Mitrasacme pygmaea R. BR. 

마전과의 한해살이풀   

중부 이남의 풀밭에서 자란다.

8~10월에 흰꽃이 피는데 너무 작아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보기 어렵다.

대체로 무덤가나 풀밭중에서도 무성하지 않은 곳에 무리지어 자라는데

털이 있고 가지가 적게 갈라지고 곧게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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