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개감수

noseein 2006. 4. 23. 06:08

 

 

 

 

 

 

 


개감수

 

                                    김종태

 

 

여리디 여린 몸매
4월 찬바람에 붉게 물들고
말 참 안 듣는다
그러지 말라고 하소연해도
발돋음 까치발 무단 애쓴다

 

아하,  다섯 잎 뺑 둘려 그리 곱게 나려고
눈웃음 한번 안 흘렸나 보다
재주는 재주다
접시 돌리는 광대

 

다섯 장의 접시를 돌리며
또 두 발로도 접시를 또 돌린다
그리 독한 피를 품고 있어서
누가 뭐래도 너는 네 길을 가나 보다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끈이 엮였다는 이유 하나로
한지붕 두가족
하얀 피 쏟으면서도 순교하리라
내가 사랑하나 보아라

 

 

 

개감수
Euphorbia sieboldiana Morr. et Decne.
대극과 다년초
낭독, 구선대극, 감수, 석씨대극 등으로 불린다
여러해살이 풀이며 유독성식물이고 높이는 20~40cm 이다.
 줄기를 자르면 백색 유액이 나온다.
 줄기는 가늘고 둥글며 곧게 선다. 가지가 듬성듬성 갈라지고
 붉은 자주색을 띠는데 끊으면 흰 즙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긴 타원형이다.
 밑이 좁고 끝이 뭉뚝하며 톱니가 없다.
 줄기 끝에 5개의 긴 타원형 잎이 돌려난다.
 총포는 세모난 달걀 모양이다.
 꽃대는 우산 모양으로 5개 나고, 작은꽃대는 2갈래로 갈라지며,
 포는 세모난 달걀 모양이고 톱니가 없다.
 녹황색 꽃이 피는데, 여러 개의 수꽃과 1개의 암꽃이 있으며
 총포조각은 달걀 모양이다.
 수꽃은 수술이 1개, 암꽃은 암술이 1개이며 암술대는 길고
 끝이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 9월에 익으며 윤기가 나고 둥글다.
 지름 3mm 정도이고 3개로 갈라진다.
 종자는 넓은 달걀 모양이고 밋밋하며 길이 2~3m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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