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산괴불주머니

noseein 2006. 4. 22. 06:11

 

 

 

 

 

 



    산괴불주머니
 

                                     김종태

                                        


 
  결코 소유할 수 없는 것을
  기어이 갖고자 몸부림
  질투는 사랑과 함께 태어나
  미움보다도 더 치사하다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지만
  질투는 저승처럼 잔혹하다
  달콤한 매혹  질투여
  너를 핥을 때마다
  처절해지는 고통
 
  식지 않는 들뜬 열기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
  하냥 너를 부여안고도
  너는 결코 내 것일 수 없는데
 
  내 것 다 주지 못하면서도
  네 것은 먼지 한 톨마저 차지하려 한다
  네 앞에서는 사랑이라고 자위해 보지만
  돌아서선 아니라고 고개 젖는다
 
 
 
** 괴불은 옛날에 헝겊으로 고추 세모꼴 등을 만들던 조그만 노리개로
   이 꽃의 모양을 말한다.
 
 
  식물이름: 산괴불주머니
  과  이름: 현호색과
  학    명: Corydalis  speciosa  MAX.
  사촌식물: 현호색류
  생 육 상: 두해살이
  자라는 곳: 산지에서 전국적으로 자란다
  잎 모 양: 잎은 어긋나며 두 번 깃털 모양으로 많이 갈라졌고 부드럽다
             전체가 분록색(뿌유스름한 녹색)을 띤다
        키: 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곧추 자라며 높이 50cm 가량이다
  꽃 모 양: 거(꽃 뒤의 자루 모양)가 있는 순형화(입술모양의 꽃)
  꽃    색: 노랑
  꽃피는 때: 4-5월
  씨    앗 : 삭과이며 까투리가 길고 잘록잘록하다
  남다른 점: 무더기로 핀다. 유독성 식물이다.
            오월에 주위에 지천으로 피는 노랑꽃은 애기똥풀이나
            산괴불주머니이다. 애기똥풀은 인가 근처에 많고 산괴불주머니는
            산에 많다. 꽃이 산괴불주머니는 위 아래로 주루룩 달리고
            애기똥풀은 위에 주로 달린다. 현호색과 달리 구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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