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꽃
김종태
봄을 연다는 갈망만으로
더 뜨거운 눈 속에서
모질게 키워 온 초록
위로만 굳어버린 시야지만
아래를 볼 수만 있다면
이 세상에 어디서나
별은 피는데
지켜보는 이 하물며
다시 찾는 이 없는
보리 한 톨만한 작은 꽃을
누가 노래하리오
봄을 연 죄
아무데서나 피는 죄
꺾어도 뽑아도 죽지 못 하는 죄
죄 많은 세상
식물이름: 별꽃
다른이름: 한자로는 번루(繁縷)라 함
과 이름 : 석죽과 (석죽은 패랭이꽃을 말함)
학 명: Stellaria media VILLARS
사촌식물: 같은 속에 쇠별꽃,긴잎별꽃,실별꽃,벼룩나물,왕별꽃 등이 있고 비슷한
꽃에 개별꽃,덩굴별꽃,참개별꽃 등이 있다. 비슷비슷한 종류가 많다
생 육 상: 두해살이
자라는 곳: 밭, 길가, 산과 들 등 전국적으로 자라며 세계적으로 분포한다
잎 모 양: 달걀꼴이고 마주나며 길이 1-2 cm 폭 8-15mm이고 밑은 잎자루가
있으나 윗부분은 잎자루가 없다. 줄기는 모여나고 가로로 눕는다
키: 10cm 정도이나 바닥에 깔려 자란다
꽃 모 양: 가지나 원줄기 끝에 취산화서로 달린다. 꽃잎은 5장이나 깊게 갈라져
10장으로 보인다
꽃 색: 흰색
꽃피는 때: 3-5월
씨 앗 : 삭과
씨맺는 때: 5-6월
남다른 점: 줄기에 한 줄로 털이 나 있다
쓰 임 새: 풀 전체를 이뇨, 정혈, 최유(젖 나오게 하는 약)
늘리는 법: 씨앗
전설 또는 문학작품: 학명의 스텔라는 별이란 뜻이다. 이른 봄 초록 바닥에 하얀
꽃이 무더기로 핀 것을 보면 정말 별꽃이라는 말을 실감한다. 그러나 꽃이
워낙 작다. 꽃은 지름이 10mm가 못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