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괭이밥

noseein 2005. 2. 3. 10:08

 

 

 

 

 


 

 

 

 

 

 


 

 

 


 

 

 

 


      괭이밥
 
                         김종태


   작다구요?
   쓴 맛 단 맛  다 알고
   새콤도 하다오
 
   세상 더럽다구요?
   빗방울도 뿌리치니
   날 적시지 못하오
 
   한 뼘 키는
   바지랑대 굽어보고
   손수건 넓이면
   아흔아홉 칸이오
 
   해바라기 당신 눈에 내가
   띄기나 하겠소
   밴댕이 그 속이 행여
   이 기쁨 알기나 하겠소
 
 
 
 
     괭이밥 2
 
 
   그래
   잎사귀를 보면 네 생각이 나
   괭이밥을 닮았어
   누가 못생겼대?
   너무 예쁘잖아
   넌 너무 상큼해
 
   그래
   산다는 게 뭐 별 거니
   작은 터전 마련하고
   올망졸망 잎을 마련하고
   꽃을 피우는 걸 보면
   너 사는 모습이 눈에 선해
 
   그래
   언제 어디서나 늘
   보려고 하는 이 눈에는 띄여
   네 꿈과 작은 사랑을
   꿈에 본 듯 생시인 듯
   아로새겨 지닐게
 

 
 
 
   괭이밥  Oxalis  corniculta  L.
  빈터에서 자라는 괭이밥과의 다년초.
  뿌리가 땅속 깊이 들어가고 많은 가지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 끝에 심장형의 잎이 세장씩 돋는다.
  봄부터 가을까지 지름 8mm 정도의 작은 노랑꽃을 많이 피운다.
  잎사귀가 수산성분이 들어있어 새콤하다. 시금초, 괴승애라고도 부른다.
  생으로도 먹을 수 있고 봉숭아물 들일 때도 넣으며 벌레 물렸을 때 쓴다.
  집안의 화분 위에도 많이 자란다.
,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슬붕이  (0) 2005.02.04
구릿대  (0) 2005.02.04
광대나물  (0) 2005.02.03
골풀  (0) 2005.02.03
골무꽃  (0) 200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