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골풀

noseein 2005. 2. 3. 09:58


 

  
   골풀
 
                       김종태

 

 
  왕골만 화문석이 되나요
  왕골 쪼개고 다듬어야 하지요
  큼직큼직 시원한 맛은 있겠지만
  거칠고 성깃성깃 하지요
 
  잠깐만 저좀 보실래요?
  작은 것도 쓸모가 달리 있다오
  왕골 애기도 못 되지만
  몸매 한 번 보세요
  쭉 뻗은 자세 하늘로 솟구치고
  오동통 몸피는 바람도 탐한다오
 
  한 세월 퍼질러 앉아
  인생처럼 쫀쫀하게
  찌개처럼 바특하게
  올올이 촘촘이 한 마음으로만
  저를 매만져 돗자리를 친다면
  톡톡히 당신을 위해 깔끔히 깔리리다
 


 
    골풀  Juncus effusus var. decipiens BUCHEN
    습지에서 자라는 골풀과 다년초로 근경은 옆으로 뻗으며
    마디 사이가 짧고 높이 50-100cm 이고 광택이 있다.
    꽃은 7-8월에 핀다. 원줄기로 촘촘한 돗자리를 만들고 골속은
    이뇨제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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