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골등골나물

noseein 2005. 2. 3. 09:50


 
    골등골나물
 
           

                         김종태

 

 
 하늘만 보고 키워온 꿈
 가슴 조려 품어온 님
 알알이 연자주 알갱이들
 송알이 옹기종기 무더기
 
 이슬이 설레이고
 바람이 흔들어도
 내사 모른다 그런 것
 
 앙가슴마다 영그는 세월
 연자주 익어가 벌써 분홍
 한여름 내내 기다리다 지쳐
 이제 마악 하얗게 터지려는데
 
 호랑나비--나 몰라
 꿀벌--너도 싫어
 하물며 철부지 하늘소야
 한 번 품은 향기 허투루 날릴까
 
 지나가던 실바람만 빙긋
 
 

 
 골등골나물  Eupatorium lindleyanum  DC.
 산과 들에 자라는 국화과 다년초로
 풀 전체에 털이 있고 줄기는 곧추 서고
 70 cm 정도 . 잎은 마주 나고 앞뒤에
 잔털이 많고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7-10월에 많은 꽃가지가 나오고
 아주 작은 낱개의 꽃이 산방화서로 핀다.
 꽃봉오리는 처음엔 연한 자주였다가
 분홍색으로 되고 다 피면 흰색이며
 암술머리가 실처럼 나와 전체적으로
 무척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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