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나물
김종태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지만
할 일 찾아 헤매다
주저앉은 개울가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지만
실패 뒤에 다시 반기는 건
시련도 없는 절망뿐
흘러가는 저 물같이
누가 살라고 했던가
옴짝달싹할 수 없는데
세상만 물같이 흘러간다
볼품없는 작은 꿈 하나라도
피워보고자 발돋움을 해도
스쳐보는 이 없고 하물며
거두어주는 이조차 없다
이름 석자만 그럴 듯 하지만
돈도 명예도 집 한 채라도
남기기는커녕 가진 것도 없어
그래 세상은 어차피 어릿광대 들러리인데
못다 핀 꿈 떨구어버리고
오늘도 바람에나 흔들려보자
식물이름: 광대나물
과 이름: 꿀풀과
학 명: Lamium amplexicaule L.
생약성분: 정유 및 monoterpene
사촌식물: 광대수염. 호광대수염. 섬광대수염
생 육 상: 두해살이
자라는 곳: 밭이나 길가. 전국적으로 분포
잎 모 양: 마주나고 아랫잎은 잎자루가 길며 지름 1-2cm의 원형이고 윗잎은
잎자루가 없고 반원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어 원줄기를 완전히
둘러싼 것 같이 보인다
키: 10-30cm
꽃 모 양: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개의 꽃이 핀다. 꽃이 벌어지지 않는
폐쇄화도 있다.
꽃피는 때: 4월. 남녘 따뜻한 곳은 2월에도 핀다.
쓰 임 새: 나물로 먹고 전초를 토혈. 생리불순, 비뇨기병 등에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