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가솔송
(아소)가솔송 식물원 앞 꽃집에서 처음 보았다아니 세상에 요렇게 작은 꽃도?쪼그려앉으니 정말 귀엽고 작은 꽃이란 이름표를 달고 있었다작아도 풀이 아니라 나무네 ! 오동통 앙다문 입술 설레는 색깔예쁘면 작지나 말지얘는 꽃잎을 열까?십여분 질문을 해도 앙다문 입술 열지를 않는다 한세월 지나 그때 그 꽃이 원예종으로 아소가솔송이란 걸 알았다아소가솔송이라고 생각하니 쪼그려앉아 한세월 대화를 나누던 그 정열이 다 사라져버렸다 이런 젠장 !@%#)& 또 한세월이 지나 머리카락 허옇게 되었을 즈음이름으로 분별하려는 어리석음을 알게 되었다아무렴 어쩌랴 조금 달라도 다 어우러져 사는 것을백두산에 못가는 나는 꽃집의 아소가솔송으로도 행복하리라 Phyllodoce caerulea진달래과의 상록 소관목높은 산의 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