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소)가솔송
식물원 앞 꽃집에서 처음 보았다
아니 세상에 요렇게 작은 꽃도?
쪼그려앉으니 정말 귀엽고 작은 꽃
<가솔송>이란 이름표를 달고 있었다
작아도 풀이 아니라 나무네 !
오동통 앙다문 입술 설레는 색깔
예쁘면 작지나 말지
얘는 꽃잎을 열까?
십여분 질문을 해도
앙다문 입술 열지를 않는다
한세월 지나 그때 그 꽃이
원예종으로 아소가솔송이란 걸 알았다
아소가솔송이라고 생각하니
쪼그려앉아 한세월 대화를 나누던
그 정열이 다 사라져버렸다 이런 젠장 !@%#)&
또 한세월이 지나 머리카락 허옇게 되었을 즈음
이름으로 분별하려는 어리석음을 알게 되었다
아무렴 어쩌랴 조금 달라도
다 어우러져 사는 것을
백두산에 못가는 나는
꽃집의 아소가솔송으로도 행복하리라
Phyllodoce caerulea
진달래과의 상록 소관목
높은 산의 꼭대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10~25 cm이고, 뿌리는 목질이다.
밑동이 옆으로 누우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4~10 mm로서 빽빽이 나며 끝이 약간 둥근 줄 모양이다.
7월에 단지 모양 자홍색 꽃이 핀다.
꽃은 길이 7~8mm로 가지 끝에 2~6개씩 곧추 달리고 아래쪽을 향하며,
작은꽃자루는 2~2.5cm로서 액을 분비하는 선모와 잔털이 있다.
수술에는 털이 나지 않고, 꽃받침잎은 줄 모양 또는 바소꼴이며
길이 4mm 정도로 선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