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제비꽃
김종태
아 글쎄 말이야
그 사람 평소 조금 이상하다 했더니
노랑제비꽃이 있다고 우기네
세상에 노랑제비꽃이 어디 있어
목에 울대를 세울 필요 없다
너나 나나
우리가 아는 것은
안다는 것들 속에서만 말이니까
본 것만 믿고
배운 것만 믿고
여러번 여러 사람에게서 들은 것만 믿도록
우리들은 모두 조작되었으니까
네가 믿고 안 믿고는 아무 상관없이
이 세상 어디엔가는
노랑제비꽃도 있고 까망제비꽃도 있고
무지개제비꽃도 있으니까
모른다는 것은 없다는 것이 아니다
있다는 것도 다 아는 것이 아닌것처럼
노랑제비꽃 Viola orientalis (Maxim) W.Becker
제비꽃과의 다년초로 낙엽수림대의 숲속에 드물게 자란다.
지하경이 곧추 내리고 줄기는 높이 10 - 20cm이고
엽병과 더불어 털이 거의 없다.
경생엽은 윗쪽에 3~4개가 달리며 심장형으로
길이 1.5 - 4cm, 폭 1 - 3cm로서 표면에 세모가 있다.
꽃은 4 - 6월에 피며 황색이고 꽃잎은 길이 12~15mm로서
측편에 털이 있고 거의 길이는 1mm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