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파리풀

noseein 2007. 7. 26. 12:31

 

 

 

 

 

 

 

 

 

 


 


   파리풀

 

                         김종태    



   이 꽃 저 꽃 헤매는 꽃파리. 나는 그게 사랑인 줄 알았지.

   얼굴 때로는 몸매, 그도 아니면 미치는 길이야 많지. 마음씨,

   지성, 목소리, 솜씨, 애교. 어떤 때는 코가 예쁜 사람도 있었지.

   다 미치면 제 눈에 안경이지. 꽃 그 하나에만 미치는 게

   아니더구만. 그 꽃에 미친다는 그 사실에 미치고 나중에는

   결국 목마른 자기 자신에게 미치는 거지.

   열 사람 만나 다섯 근의 사랑을 할 게 아니라, 한 사람 만나

   열 톤의 사랑을 해야 한다고, 자나깨나 벼르고 벼르고 내 머릴

   쥐어박기도 하지만, 그게 아직도 안 되는 걸 보면 나는, 여태

   정만 알았지 사랑을 모르는 거지.

 

 

  파리풀  Phryma  leptostachya  var. asiatica  HARA

  산의 약간 그늘진 습한 곳에 사는 파리풀과의 다년초로 높이 70cm이고

  마디 바로 윗부분이 특히 굵다. 잎자루는 길고 잎은 넓은 달걀형이고

  마주 나며 꽃은 7-8월에 원줄기 끝에 길이 6mm로 이삭모양으로 핀다.

  꽃은 밑에서부터 위를 향해 피고 필 때는 옆으로 피지만 점차 아래로

  향하여 꽃이 진 다음에는 마치 파리가 앉은 것처럼 완전히 밑을 향해

  파리처럼 붙게 되어 파리풀이라 이름 지어졌다. 뿌리를 찧어 종이에

  먹인 다음 파리를 잡기 때문에 파리풀이라고도 한다.

  뿌리 또는 전초를 옴에 쓴다. 파리풀은 문강목과속종의 분류에 있어서

  한 개의 종으로 속과 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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