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창포

noseein 2007. 6. 16. 06:14

 

 

 

 

 

 

 

 

 

 

창포


 

 

꽃창포

 

 

 

붓꽃

 

 


 

창포


                    김종태



너에 대해서 틀리게 아는 것과

아예 모르는 것과

넌 어느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니?


예를 들면 사랑이라는 것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과

사랑이라는 것을 엉뚱하게 잘못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을 고르라면 누굴 고르겠니?


네 이름은 알지만 너를 본 적이 없는 사람

네 모든 것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과

네 모든 것은 잘 알면서 사실은 다른 사람을 너로 착각하는 사람


창포 너는 그렇구나

이젠 사라져가는 쓸모와 개체수 때문에

전설 속에서만 빛나는 너는


끌밋한 자태

아련한 향기

이상한 꽃



창포


학명  Acorus calamus var. angustatus

분류  천남성과

분포지역  한국·일본·중국

서식장소  연못가나 도랑가

크기  높이 30cm 내외

연못가나 도랑가에서 자란다. 높이 70cm 내외이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길게 자라며 육질이고 마디가 많으며 흰색이거나 연한 홍색이며 지상에 있는 줄기와 더불어 독특한 향기가 난다. 잎은 뿌리줄기 끝에서 무더기로 나오고 대검(大劍)같이 생기며 짙은 녹색이고 밑부분이 붓꽃처럼 얼싸안는다. 주맥(主脈)이 다소 굵다.


꽃줄기는 잎과 같이 생기고 중앙 상부 한쪽에 1개의 육수꽃차례가 달린다. 포는 꽃줄기의 연장같이 보이고 꽃이삭은 길이 5cm 정도이며 황록색 꽃이 밀생한다. 꽃은 양성화이고 화피갈래조각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6개이며 안쪽으로 굽고 수술도 6개이다. 꽃밥은 노란색이고 씨방은 둥근 타원형이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긴 타원형이며 붉은색이다. 뿌리줄기를 창포라 한다.


민간에서는 단옷날 창포를 넣어 끓인 물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풍습이 있다. 한방에서는 건위·진경·거담 등에 효능이 있어 약재로 이용하며, 뿌리를 소화불량·설사·기관지염 등에 사용한다. 또한 뿌리줄기는 방향성 건위제로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잎이 보다 좁고 길이가 짧으며 뿌리가 가는 것을 석창포(A. gramineus)라고 하며,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창포물에 머리 감고 美를 가꾼 여인들

[주간한국 2006-06-06 14:21]    

창포


올해는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날과 5·31지방선거일이 겹쳐, 일 년에 한 번쯤은 조명을 받게 되는 고유의 단오 민속행사가 묻혀 지나간 듯하다. 섭섭한 마음을 달래며 단오날을 생각하니 떠오르는 식물은 단연 창포이다.


음력 5월 5일 단오날이 되면 여인들은 창포잎을 끓여 창포탕을 만들고 이를 가지고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는 풍습이 있었다. 이렇게 하면 1년 내내 병이 없을 뿐만 아니라 피부나 머리는 비단결처럼 고와진다고 하였으니 예나 지금이나 머릿결과 고운 피부에 신경쓰는 여인들에게 이것은 얼마나 중요한 연례 행사였을까.


아이들은 창포물에 몸을 씻고 홍색과 녹색의 새 옷으로 갈아입었으며, 여인들은 창포의 땅속줄기를 깎아 비녀를 만들고 여기에 수(壽)자나 복(福)자를 새기고 끝에 붉은 연지를 발라 장식한 후 머리에 꽂았다.


멋을 내기보다는 복을 빌고 나쁜 재앙을 쫓아낸다는 숨은 뜻이 담겨져 있었다. 이러한 창포 비녀를 특별히 단오장(端午粧)이라 했다.


창포는 물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물이 잠겼다 빠졌다 하는 정도의 깊이 즉 발목쯤 차는 물에 몸을 담그고 산다.


잎의 길이는 70cm정도. 이보다 더 길게 자라기도 한다. 뿌리줄기 끝에서 길고 가는 선형의 잎들이 밑부분을 서로 얼싸 안으며 두 줄로 자라 올라오면서 아주 무성한 포기를 만든다. 잎 가운데는 뚜렷한 맥이 있다.


꽃은 잎과 비슷하지만 이보다 약간 짧은 꽃자루가 올라오고 초여름에 꽃자루 중간에 마치 툭 튀어나온 뿔처럼 길쭉한 꽃차례가 달린다.


화려한 꽃잎은 전혀 없이 아주 작은 황록색의 꽃들이 꽃자루도 없이 손가락 길이만 하게 다닥다닥 붙어 꽃차례를 만들어 달린다. 열매는 장과로 타원형이며 붉은색으로 익는다.


땅속에는 아주 굵은 왕성한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어나간다. 이 뿌리줄기에는 많은 마디가 생기고 여기에서 아래로 수염뿌리가 달리며 위로는 싹이 올라온다. 결국 큰 무더기의 창포는 물속, 땅속에서 이 뿌리줄기로 연결되어 있다.


사실, 많은 이들이 꽃창포를 두고 그냥 창포라고 부르지만 이 두 식물은 식물학적으로 그리고 용도상으로도 전혀 무관한 식물이다. 꽃창포는 붓꽃과에 속하며 꽃이 아름답고 물가에 심는 관상식물이다. 피부에 좋은 창포 성분을 넣어 만들었다는 비누 포장지에 그려져 있는 식물이 꽃창포이다.


창포 식물체 전체에서 향이 있어서 잎을 비벼보면 금새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향포라고 하기도 한다. 그밖에 왕창포, 물쌔, 물채, 창풀, 챙피, 챙피풀 등 지방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운다.


창포는 부들과 비슷하게 긴 잎을 가지고 물가에 살므로 부들을 뜻하는 한자 포(蒲)를 써서 붙인 한자 이름이다. 영어명은 스위트 플래그(Sweet flag)이다.


미용재로 효과가 인정되어 욕실용 향수, 입욕제, 화장품, 비누 등으로 상품화된 것이 여럿 있고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백창(白菖)이라 하여 류머치스로 인한 통증 등에 처방한다. 염료 식물로도 이용되는데 창포로 물들인 갈색 삼베로 옷을 지어 입으면 이나 벼룩 같은 것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고 한다.


창포는 예전에는 개울가나 도랑에 가면 다 있을 만큼 흔한 식물이었을 듯 싶은데 이제는 만나기가 쉽지 않다.


창포가 살만한 도랑은 대부분 메워져 뿌리 내릴 터전이 아예 봉쇄됐거나 아니면 도랑의 수질이 오염돼 창포가 제대로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근시안적인 안목과 이기심으로 인해 이젠 점차 사라져가는 식물의 목록에 올라올 만큼 희귀하게 되었다.


창포가 살던 작은 도랑도, 그 도랑의 맑은 물도, 그리고 그 속의 향그러운 식물들과 더불어 살던 예전의 여유로운 삶도 다시 살릴 순 없을까.



이유미 국립수목원 연구관 ymlee99@foa.go.kr



창포와 꽃창포 그리고 붓꽃 구분


창포는 천남성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습지, 못, 도랑, 강가에 드물게 자란다.


뿌리줄기는 굵고 옆으로 뻗으며 마디가 많다. 전체에서 향기가 난다. 잎은 길이 50-80cm, 폭 0.5-1.5cm이며 중륵이 있다.


꽃은 6-7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육수꽃차례에 피며, 꽃차례는 길이 5-10cm다. 꽃의 불염포는 꽃차례를 감싸지 않으며,

잎처럼 생겼고 길이 30-40cm다. 환경부에서 1998년까지 특정야생식물로 지정해 보호하기도 했다.

창포의 잎과 뿌리줄기에는 아사론 등의 방향성 물질이 들어있어 전체에서 향기가 나는데 이 때문에 이를 사귀를 물리치는 데 이용한 것 같다.


하지만 이처럼 선조들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생활 속의 식물로 자리잡아온 창포가 과연 어떤 식물인지 정확히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더욱이 전혀 다른 식물인 창포와 꽃창포 또는 붓꽃을 혼동하는 이들도 많다. 이유는 먼저 우리말이름이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고, 다음은 꽃이 없는 상태에서 이 식물들은 잎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창포비누, 창포샴푸 등의 광고에서 꽃창포와 비슷한 붓꽃을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창포와 꽃창포(또는 붓꽃)는 '사돈의 팔촌'도 되지 않는 아주 다른 식물이다.

창포는 천남성과, 꽃창포와 붓꽃은 붓꽃과여서 과(科)부터가 다르다. 꽃은 초여름 비슷한 시기에 피지만 생김새와 색깔이 완전히 다르다.

창포는 육수화서라는 특이한 꽃차례에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붙으며 색깔 또한 노란색이 조금 도는 녹색이어서 예쁘다고 할 수가 없다. 이에 비해 꽃창포는 정원에 심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예쁘고 큰 적자색 꽃을 피운다.


두 식물은 사는 곳도 다른데, 창포는 연못이나 강가 등 습지에 자라고, 꽃창포는 습기가 조금 있는 초원이나 숲 가장자리에 자란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창포와 꽃창포를 구분한다는 사람들 중에도 꽃창포와 붓꽃의 차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두 식물 모두 붓꽃과의 붓꽃속에 속해 꽃의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인데 서로 다른 종으로 구분되는 만큼 다른 특징들이 많다.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꽃창포가 꽃이 더 크고 색 또한 적자색으로 더욱 진한 것이다. 또 꽃창포는 바깥 화피(붓꽃, 백합 종류들처럼 꽃잎과 꽃받침을 구분할 수 없을 때 화피라는 용어를 쓴다.)의 안쪽에 있는 무늬가 작고 노란색이다. 붓꽃은 바깥 화피의 안쪽에 있는 무늬가 보다 넓으며 흰색과 노란색이 섞여 있다. 보통은 붓꽃이 꽃창포보다 먼저 꽃이 핀다. 또 붓꽃은 잎 가운데 있는 중륵이 거의 발달하지 않는다는 특징도 다른 점이다.


<창포쓰임새>

저희 **마을에서는 건조한 창포를 주머니에 넣어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베개용 주머니와 복주머니가 있는데요.

건조한 창포를 가위로 직접 썰어서 주머니에 담는 체험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복주머니는 자동차 안이나 방에 걸어두시면 좋은 향기도 맡을 수 있고, 액막이용

으로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베개용 주머니는 개당 5,000 복주머니는 개당 3,000원 입니다.

전화로 주문 하시면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맑고 고운 창포를 자연 건조시켜 자연의 향 그대로를 담고 있습니다.

목욕 시 탕에 넣으셔도 좋고, 삶은 물로 머리를 감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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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창포를 1kg에 2만원에 판매(1kg당 대략 10뿌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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