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벼룩아재비 큰벼룩아재비 김종태 벼룩 꿇어앉을 만한 땅에 벼룩 등짝 만한 잎 두세 쌍 하늘로만 꿈을 키웠는지 벼룩이 장대높이 뛴 만큼 자랐다 고녀석을 찾으려면 부끄러워 고개를 숙이고 무릎 꿇고 기어다니며 풀밭을 헤매야 한다 작은 잎은 땅에 붙어 있고 머리카락 같은 꽃줄기만 하느적대니까 .. 야생화 200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