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꽃창포 식물 이름에 창포란 말이 들어가면 뭐 좀 근사한 것 같네창포잎은 연못의 풀처럼 생겼고 꽃은 어린 부들처럼 생겼네흰꽃창포는 이름에만 창포가 들어가 있지 완전 다르네꽃이 붓꽃처럼 생겼네 다시 주목! 창포꽃은 안 예쁘네 꽃엽서 2024.07.13
흰꽃나도샤프란 샤프란은 귀하고 비싼 꽃이라는데 가 붙으면 다르다나도샤프란 - 강릉 남의 집에서 버려진 걸 주워왔다 분홍색 꽃이 엄청 예뻐서 남들에게 분양도 많이 해 주었다어떻게 우리집에 왔는지도 모르는 흰꽃나도샤프란이 있었다흰꽃이 피고 나도샤프란을 닮았다는데 아무리 봐도 안 닮았다수십년 잘 자라던 녀석이 언제부터인가 싸그리 죽어버렸다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일들이 당연한 듯이 벌어지고 있었다 꽃엽서 2024.07.06
흰금낭화 줄줄이 조로로롱 하이얀 옆으로 나란히 줄을 섰네꽃말이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라는데 속을 알 수가 없네오동동한 저 속에 무엇이 들어있을까 아무리 들여다봐도보일 듯 말 듯 오동통, 알 듯 모를 듯 에라! 도대체 모르겠네 꽃엽서 2024.06.29
흰갈풀 소가 좋아하는 갈풀인데 흰 줄이 있다고 인기가 있네남들은 없는 그 무엇이 아름다우면 가치가 있네남들은 있는데 나는 없는 것이 많이 있으니남들보다 두 배는 열심히 살아야 비슷해질 것 아닌가 꽃엽서 2024.06.22
흑삼릉 물가에 사는데 나같은 사람은 줄풀이나 창포나 구별이 안 된다이름 한 번 거창하다 꼭 조폭 두목이 쓰면 딱 맞겠다위쪽에 피는 수꽃과 아래 피는 암꽃이 참 이상하게도 생겼다열매는 무기처럼 생겨서 자기 일 안 하는 녀석들 때려주기 딱 좋다 꽃엽서 2024.06.15
회양목 5미터까지 자란다는데 본 것은 모두 허리 아래네말이 나무이지 흔히 화단이나 정원의 울타리용이네그래도 쓰임새는 많아 목판활자 호패 도장등에 쓰였네놀랄 일은 3월이면 꽃이 피는데 본 사람이 정말 드물다네 꽃엽서 2024.06.08
회리바람꽃 잎은 근사하고 품위 있는데 꽃은 왜 그 모양이니?꽃잎은 회오리바람에 날라간 것이니? 원래 없는 것이니?바람꽃이라는 이름이 아깝다 얘 라니까 대뜸 대든다이름 석자, 과거도 변변찮고 지금의 네 꼴은 어떠니?? ! ... ... ... 꽃엽서 2024.06.01
황새냉이 꼬투리가 황새다리처럼 길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어요어두운 자색 줄기는 가지가 엄청나게 여럿으로 갈라지죠뿌리는 잘디잘아서 먹을 것이 별로 없지만잎사귀는 풍성하고 무더기로 자라서 푸짐하답니다 꽃엽서 2024.05.25
황매화 꽃색깔은 진노랑이구요 꽃잎은 다섯장이어요단아하고 깔끔한 꽃이 사오월을 빛내준답니다한 그루에서 가지가 많이 나서 꽃이 수백 송이언제 시간 나시면 수술 갯수 세어보실래요? 꽃엽서 2024.05.18
황기 한약방에서 인삼 다음으로 기를 보하는 약재라는데단너삼이라고 부르며 값도 싸고 흔한 콩과 식물이다세상 돌아가는 것이 기가 차서 말도 안 나오는데경동시장에 가서 황기나 잔뜩 사서 달여 먹어야겠다 꽃엽서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