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되자 1. 이런 이야기 내가 쓴 헐렁한 시 중에 시인이란 제목이 있다. 시인 가슴을 숙여야 한 시인 평생 단 한 편 시를 쓰더라도 온몸으로 시를 살아가는 사람 머리를 숙여야 할 시인 마음을 가다듬고 밤을 새우며 시다운 시를 쓰려고 애쓰는 사람 악수를 해야 할 사람 머리를 굴려가며 끄적끄적 그럴듯한 말.. 사랑방 2008.08.23
토피어리 토피어리 [topiary] 로마시대 정원을 관리하던 한 정원사가 자신이 만든 정원의 나무에 '가다듬는다'는 뜻의 라틴어 이니셜 토피아(topia)를 새겨 넣은 데서 유래하였다.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인공적으로 다듬어 여러 가지 동물 모형으로 보기 좋게 만든 작품 또는 인공적으로 다듬거나 자르는 기술(예술).. 사랑방 2008.08.08
나비야 노올자 부전나비들의 예쁜 모습 요 녀석들과 술래잡기를 하면 한나절이 훌쩍 간다 부전나비는 엄지손톱만하게 작고 날개 위와 아래 색깔과 무늬가 다르다 부전나비에는 이십여 종이 있다 사랑방 2008.07.09
사랑한다면 우리처럼 아마 저 젊은 커플은 내가 뒤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줄 몰랐을 것이다 녹음보다 더 시퍼렇게 싱싱한 젊은 쌍이 한택 식물원 외진 곳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한껏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럽다 탐난다 저 젊음이 그러나 하나 분명한 것은 나에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하랴 - .. 사랑방 2008.06.30
끝장토론 끝장토론 김종태 야! 너 이리 나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이다 죽으면 애국자 되고 살아나면 영웅 된다 오늘 아주 끝장을 보자 너나 나 둘 중 하나 지는 놈은 오늘 끝장이다 오마나 어쩌나 ! 너도 끝이면 안 되고 나도 끝이면 안 되는데 너도 맞고 나도 옳고 너도 반 맞고 나도 반 틀리고 너도 반 참고 .. 사랑방 2008.06.24
촛불에게 물어봐 촛불에게 물어봐 김종태 별들에게 물어봐 별들에게 물어봐 사랑하는 까닭에 다 타버린 내 마음을 별들은 알고 있어 별들은 알고 있어 사모하는 까닭에 울어버린 내 마음 1978년 유행하던 노래제목 별들에게 물어봐 촛불에게 물어봐 촛불에게 물어봐 쌀을 수출할지 쇠고기를 수출할지 자동차를 수출할.. 사랑방 2008.06.23
뒤깐만도 못한 대한민국(정치)이시여 21세기 2만불 대한민국에서 옛날 프랑스의 시민혁명이나 68혁명이 일어나나 보다 시민들은 똑똑해지는데 정치인들만 바보가 되어 간다 나라꼴은 점점 아수라장에 무저갱으로 떨어지는데 화장실문화만은 세계를 선도한다 말 그대로 공중화장실은 우리나라가 세계 일류를 이끈다 잘 먹어야 잘 싸는가 .. 사랑방 2008.06.14
나는 copylefter 이다 지적재산권에 반대하는 개념의 copyleft 그 copyleft 를 적극 찬성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copylefter이다 copylefter란 자유소프트웨어(free software)라고도 한다. 지적재산권(저작권)을 의미하는 카피라이트(copyright)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저작권의 공유(共有)를 뜻한다. 1984년 미국의 리처드 스톨먼(Richard Stallman)이 .. 사랑방 2008.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