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사랑한다면 우리처럼

noseein 2008. 6. 30. 07:19

 

 

 

 

아마 저 젊은 커플은 내가 뒤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줄 몰랐을 것이다

녹음보다 더 시퍼렇게 싱싱한 젊은 쌍이

한택 식물원 외진 곳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한껏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럽다 탐난다 저 젊음이

그러나 하나 분명한 것은

나에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하랴 - 그때는 몰랐던 것을

또 20년 뒤에  - 지금을 그리워할 것이다

인생이 그런 걸 어찌 하랴

 

그때 그때 그 자리에서

지금 있는 그대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오늘이 내 마지막 날인것처럼

 

바로 지금 여기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그 오늘이다

매일같이 주어지는 하루를

마지막 날인 것처럼 내 모든 것을 다하여 뜨겁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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