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닥풀

noseein 2006. 9. 17. 04:47

 

 

 

 

 

 

 

 

 

 


 


 

닥풀


                        김종태



한때는 문전성시  참  잘 나갔어

이름도  아주  근사하니 황촉규

척 들어도  봐도  어디 하나 빠지지 않고

나라에서 온통 칙사대접  받고 살았지


영원할 줄 알았지

상전벽해 되고 강산이 몇 번 바뀌더니

이젠  불리는 이름조차

애들  문방구에서나  찾는 딱풀이란다


내가  변한 것이 아니고

세상이 변한 것이라고 말해야 소용없다

그 사람이 변했다고  말한들 뭐 달라질 것이 없다

사랑은 몸 밖으로 나타나는 것에만 유효한 값을 인정하는 법

치사하게 마음은 어쩌구 저쩌구 하지 말 것


기다리자

어느 구석에 쳐박혀 또 몇십년 썩다가

또  누가 아니

금의환향하게 될 줄




닥풀(황촉규)

쌍떡잎식물 아욱목 아욱과의 한해살이풀.

학명  Hibiscus manihot

분류  아욱과

원산지  중국

황촉규(黃蜀葵)이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밭에서 재배한다.

전체에 털이 있고, 줄기는 둥근 기둥 모양이며 곧게 서고 가지를 치지 않으며

높이가 1∼1.5m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잎몸은 손바닥 모양으로 5∼9개로 깊게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바소 모양 또는 거꾸로 선 바소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있다. 턱잎은 바소 모양으로 가늘고 작다.


꽃은 8∼9월에 가운데 부분이 짙은 자주색을 띠는 노란 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 밑에 있는 작은 포는 4∼5개로 넓은 바소 모양이다.

꽃의 지름은 10∼15cm이고, 화관은 종 모양이며,

꽃잎은 5개이고 서로 겹쳐지며 세로 맥이 있다.


수술은 여러 개의 수술대가 합쳐진 단체수술이며,

암술머리와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긴 타원 모양이며 5개의 모가 난 줄과 굳센 털이 있고 10월에 익는다.

뿌리는 점액이 많기 때문에 종이를 만드는 데 중요한 풀 감이 된다.


꽃은 수박풀이나 부용과 닮았는데 훨씬 크고 잎은 손가락처럼 깊게 갈라졌고

식물 전체의 키가 훨씬 크다


한방에서 꽃을 황촉규화(黃蜀葵花), 뿌리를 황촉규근(黃蜀葵根),

종자를 황촉규자(黃蜀葵子)라는 약재로 쓴다.

황촉규화는 통증 때문에 소변을 잘 못 보는 증세를 치료하고

종기·악창·화상에 외용하며, 황촉규근은 임질·유즙 분비 부족·볼거리염·종기에 효과가 있고

이뇨 작용이 있으며. 황촉규자는 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유즙 분비를 촉진하며 타박상에 가루를 내어 술에 타서 마신다.



네이버 벼리님의 글

닥풀은 1년생 초목으로 노란색꽃이 피는데, 뿌리를 찧어 물에 넣으면 끈적거리는 액이 나온다.  이것은 닥섬유가 물 속에서 잘 분산되도록 도와주는 한편, 닥풀의 양을 증감시켜 종이 두께를 조절하기도 하고 젖은 상태에서 한 장씩 잘 떨어지게 해준다.

그러나 더운 날에는 썩기가 쉬우므로 수온이 낮은 추운 계절에 제작해야 좋은 종이        를 만들 수 있다. 이런 불편 때문에 요즘에는 닥풀 대신 PAM이라는 화학약품을 수입,대용품으로 쓰고 있다.

닥풀은 뿌리에 점액이 많기 때문에 제지용 점제로 사용하기 위하여 재배한다.

닥풀은 한지 제조에 꼭 필요한 것으로써 지통에서 지료액이 점성을 갖게하여 닥의 인피섬유 같이 긴 섬유가 침강하는 것을 방지하며, 발 위에서 물이 흐르는 속도를 조절하고 초지를 용이하게 하여 지질을 고르게 하는 작용을 한다.

또한 지상판 위에 쌓아놓은 습지가 압착한 뒤에도 붙어버리지 않고 떼어낼 때

낱장으로 잘 떨어지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원망식초지기로 얇은 종이를 뜰 때에도 이 닥풀을 사용하면 용이하게 얇고도 균일한        종이를 뜰 수 있다. 닥풀의 농도도가 약해지는 것과 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사철나무과인 윤여리 나뭇잎 즙을 섞어서 사용하기도 한다.

닥풀은 한지를 만드는데 점액재로 사용을 하고 꽃은 소종,해독작용을 한다.

또 뿌리는 이뇨작용.종기에 효과가 있으며 씨앗은 유즙 분비 촉진에 효과가 있다.





네이버

 

천향(yunchun4) 님의 글

 



황촉규(黃蜀葵)는 한지의 중요 재료가 됩니다.

문화재청은 전통 한지를 제작하는 기술인 '한지장(韓紙匠)'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예고하였는데,

전통한지의 올바른 보존과 전승을 위해 그리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요.

오늘날 한지는 생산원가땜에 닥나무 껍질 대신 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한 펄프를 사용하고,

닥풀(황촉규) 대신 화학약품인 팜(PAM)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닥풀은 한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첨가물인데 닥풀로 무엇을 쓰느냐는

종이의 치밀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일종의 '섬유 안정제'라고 하네요. 

이때 그 닥풀의 원료로 '황촉규'의 뿌리에서 나오는 끈적거리는 액을 주로 쓴다고 합니다..

뿌리에 점액이 많기때문에 점제로 많이 사용하나 봅니다.

그러니깐 '닥풀' 이란 또 다른 이름은 닥나무로 한지를 제조할때 그 과정에서 재료로 사용되다 보니 생긴 이름이네요.

고려의 닥종이는 빛이 희고 윤이 나서 사랑스러울 정도이다

ㅡ「계림유사(鷄林類事)」 송나라 손목(孫穆) ㅡ

옛날부터 우리나라 종이가 좋기로 유명했나 봅니다.

그 명성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고유한지는 천연재료인 닥나무와 잿물, 황촉규(닥풀)를 사용하기 때문에 중성을 띠게 돼 1000년 이상 보존이 가능하며 한지 섬유의 조직방향이 서로 90도로 교차하고 있어 매우 질긴 성질을 갖고 있다.


또한 종이를 옆으로 찢었을 때 견디는 힘인 인열강도와 종이를 위아래로 잡아당겼을 때 버티는 힘인 인장강도가 일반종이나 수입종이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고유 한지에는 우리 조상의 과학 슬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과학기술 유산이라 할 수 있다.


고유한지의 이 같은 성질 때문에 한지와 현대 과학기술이 접목되면 보존성과 흡수성이 우수한 고급용지를 제조할 수 있고 필터용, 밀폐용 신소재를 개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종이제조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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