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물레나물

noseein 2006. 7. 23. 05:59

 

 

 

 

 

 

 

 

 

 


   물레나물



                                  김종태




 물레야 물레야 빙빙빙 돌아라

 허구한 날 긴긴 밤 물레질만 한다

 늙어진 몸 왕채는 외쭉비쭉 도는데

 요용요용 가락은 멋 모르고 따라 돈다



 실실이 시르릉 어렁어렁 허브브

 애간장 옥생각 밤새워 돌려봐도

 실오라기 보푸라기 자아내지 못하고

 새벽녘 거울 보니 흰머리만 늘었다



 돌아라 돌아아 물레야 돌아라

 너 따라 돌고 돌아 다시 청춘 되련만

 몸 따라 마음 떠난 님 윤동짓달 늦은 밤에라도

 뱅그라 뱅그라 돌아왔으면




 물레나물  Hypericum  ascyron  L.

 양지나 바닷가에서 자라는 물레나물과의

 다년초로 원줄기는 네모지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줄기를 감싸며

 투명한 점이 있다. 꽃은 7-8월에 지름 5cm 로

 피고 꽃잎은 다섯장이고 바람개비처럼 생겼다.

 붉은 실 같은 수술이 수없이 많고 꽃잎이

 돌아가는 모양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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