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숫잔대

noseein 2006. 7. 22. 06:52

 

 

 

 

 

 

 

 

 


 

     숫잔대



                          김종태



 

  원래는 나도 너처럼

  오동통 완전한 청춘이었다

  청운의 꿈을 안는다던

  그 짧은 세월 덧없이 지나고


  살기 위해서였는지

  내가 나일 수밖에 없었는지

  아니면 짓궂은 네가 날 터트렸는지도 모른다


  터지고 갈라지고 찢어져서

  어디 한 곳 성한 데 없어도

  마음은 아직도 축축한 욕망의 땅을 더듬는데


  이제와 서로 누구를 또 무엇을 탓하랴

  그저 이런 사람도 있었더라고 기억이나 해 주렴


  장차는 너도 나처럼

  갈래갈래 찢어질지도 모른다

  네가 그렇게도 믿고 있는

  한세월 또 가다 보면 혹






  숫잔대  Lobelia sessilifolia Lamb.


 습지에서 자라는 숫잔대과 다년초.

 높이 50-100cm 이고 굵고 가지와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밀생하며 피침형이다.

 꽃은 7-8월에 원줄기 끝에 총상화서로 달리며

 벽자색이고 깊게 입술형으로 갈라진다.

 아래꽃잎은 세갈래로 다시 갈라지고

 위꽃잎은 양쪽으로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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