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치자나무

noseein 2006. 7. 11. 06:59

 

 

 

 


 

치자

 

 

 

 


 

꽃치자

 

 

치자

 

                              김종태

 


근원을 알 수 없는 그리움은

눈동자 속 깊은 곳에 가둘 일이다

그리하여 오늘도 또 그대가 그리우면

차마 고개 돌려 소리도 내지 말고

그저 자국 없이 눈물 한 방울로

목을 올라오는 슬픔을 누를 것이다



뿌리를 알 수 없는 슬픔은

바닥을 알 수 없는 우물 속에 가둘 일이다

그리하여 오늘도 그대 생각이 나면

한 두레박씩 우물을 길어 올려

목도 축이고 세수도 하고 또

등이 서늘해지도록 멱도 감을 것이다

 

 

향기도 진하면 슬픔이 되고

그리움도 너무 진하면 슬픔이 되는 법

적당히 살지 못하는  유전자가

오늘도 우물가에서 두레박질을 하고

왜 나만 혼자 그리워하느냐고 타이르고 달래면서

노랗게 노랗게 그리움의 씨를 영글 것이다

 

 

             치자

Gardenia jasminoides for. grandiflora

꼭두서니과

 

중국이 원산지이다. 높이 1∼2m이며 작은가지에 짧은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으로 윤기가 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짧은 잎자루와 뾰족한 턱잎이 있다. 꽃은 단성화로 6∼7월에 피고 흰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황백색으로 되며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화관은 지름 6∼7cm이고 질이 두꺼우며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6∼7개이고 향기가 있다. 수술도 같은 수이다. 꽃봉오리 때에는 꽃잎이 비틀려서 덮여 있다.

열매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형이며 9월에 황홍색으로 익는다. 길이 2cm 정도로 6개의 능각이 있고 위에 꽃받침이 남아 있으며 성숙해도 갈라지지 않는다. 안에는 노란색 과육과 종자가 있다. 열매를 치자라고 하며 한방에서는 불면증과 황달의 치료에 쓰고 소염 ·지혈 및 이뇨의 효과가 있다. 음식물의 착색제로 쓰고, 옛날에는 군량미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치자물에 담갔다가 쪄서 저장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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