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학명 Brassica juncea var. integrifolia
분류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겨자과
한자로 개채(芥菜) 또는 신채(辛菜)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BC 12세기 주(周)나라 때 이 종자를 향신료로
사용하였다고 하며, 한국에서도 중국에서 들여온 채소류로 널리 재배한다.
높이가 1m 정도로 곧게 서며 가지를 친다. 뿌리잎은 넓은 타원형 또는 거꾸로 세운 달걀 모양으로 끝이 둥글고 밑부분이 좁아져 짧은 잎자루가 되며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갈라지지 않는다. 줄기잎은 긴 타원형 바소꼴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희미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없으나 줄기를 감싸지 않으며, 양면에 주름이 지고 흔히 흑자색이 돈다.
봄부터 여름까지 총상꽃차례에 노란꽃이 많이 달린다. 꽃받침은 4개, 꽃잎도 4개로 밑부분이 좁아져 자루 모양으로 된다. 각과(角果)는 길고 비스듬히 서며, 종자는 노란색으로 구슬 모양이다.
잎은 주로 김치와 나물로 쓰는데 향기와 단맛이 있으며 적당히 매운맛도 있다. 종자는 가루로 만들어서 향신료인 겨자 또는 약용인 황개자(黃芥子)로 쓴다.
갓의 야생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원산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중앙아시아로부터 히말라야지역이 유력하다. 바빌로브 등의 학설을 종합하면 지중해 지역에 야생하는 B.campestris와 B.nigra가 중앙아시아에서 자연교잡이 되고, 그 결과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후 기름용은 인도에서, 채소용은 중국에서 품종이 분화되었다. 중국에서는 갓의 재배역사가 2000년 이상인데 예기(BC 200년이전)에 개장이라는 품종이 있었고 재민요술(530년경)에는 촉계와 계자가 있는데 잎을 이용하는 촉계라는 품종은 소금절임과 건조채소로도 쓰이고 또 씨앗용의 재배가 기록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오래된 농업서적인 본초화명(901~923)과 화명초(931~938)에 갓의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재배역사는 분명치 않으나 중국과 일본의 재배역사를 미루어 우리나라도 오랜 옛날부터 재배하여 채소로서 자리를 잡았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