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길
한데 엉클러져
헝클어진들 난리날 것도 아니고
나는 너를 꼬고 너는 나를 꼬고
뒤죽박죽이든지 난리부르스든지
섞이다 보면 내것인지 네것인지도 모르게
부등켜 얼싸안고
한세월 뒹구르고 싶다
사랑하는 애인아
우리 아무 이야기 하지 말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