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푸른 잎
두 장씩 다정하고
뙤약볕으로 설렌 가슴
수줍은 하얀 꽃 되다
열매도 부끄러워
빨간 너울 뒤집어 쓰고
반가운 손길
언제나 오려나
말괄량이 아가씨들
깔깔대며 나를 따다
속알맹이 다 파먹고
빨간 껍질만 댕그라니
꽈르르르 꽉
따르르르 딱
뽀르르르 뽁
아랫입술과 윗니 사이에서 하루 종일
몸 터지게 노래하다
꽈리 Physalis alkekengi var. francheti (MASTERS) HORT.
집 근처에서 자라는 가지과 다년초로 높이 40-90cm이고
잎은 두장씩 어긋난다. 7-8월에 꽃이 피고 열매는 지름 1.5cm 로
붉게 익으며 먹을 수 있고 뿌리와 열매를 산장이라 하여 진해
해열 이뇨의 약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