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꽃
김종태
이 땅은 너무 추워
따지기라해도
빈 가지 잉잉 울고
아직은 덜 죽은 눈이
서걱서걱 흰자위 굴린다
이 땅은 너무 추워
봄은 대문 앞에서
고개 갸웃거리다가
옷깃을 여미고는
웅크려 앉는다
툰드라는 너의 긴
몸부림 뒤에 오는
기지개 서곡에 풀리고
놀란 봄은 후다닥
앞마당에 뜰어 선다
이 땅이 제아무리 추워도
네 빛난 얼굴
뜨거운 몸짓
하늘을 온통 채운
정성이야 이기랴
식물이름: 봄맞이
과 이름: 앵초과
학 명: Androsace umbellata (LOUR.) MERR.
이웃식물: 고산봄맞이, 금강봄맞이, 애기봄맞이
생 육 상: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
자라는 곳: 들, 잔디 사이
잎 모 양: 모든 잎이 뿌리에서 나와 땅으로 퍼지고 잎은 반원형 또는 부채
모양으로 길이와 나비 4-15mm 이고 둔한 톱니가 있다
키: 꽃대 높이가 5-10cm
꽃 모 양: 꽃대는 1-25개가 총생하고 각 꽃대 위에 4-10개의 꽃이 핀다.
꽃은 지름이 5mm 안쪽이고 5개로 깊게 갈라지고 끝이 둥글다.
꽃 색: 흰색 / 꽃피는 때: 4-5월 / 씨 앗 : 삭과
남다른 점: 잘 자란 것은 반구형을 이루지만 못 자란 것은 몇 송이 꽃이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