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자나무
김종태
바람이 산듯 부니
꽃 더욱 아름답다
설마 꽃이 돋보여서
마음이 흔들리랴
제 마음 흔들리니까
남도 그런 줄 알더라
님이야 울든 말든
흔들리든 서성이든
짧디 짧은 봄밤 아래
온몸을 불태우든
그런 것 나는 몰라요
붉게만 피오리다
기다리다 지치면
잎도 가시 되는데
떠돌다 돌아와서
따갑다 투덜대네
이 가시 날 찌르는 건데
님이 벌써 따갑소?
AChaenomeles lagenaria Koidz
명자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로서 보춘화, 산당화로 불리우고 있다.
정원수나 분식으로 우리 생활 주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겨울부터 봄까지 꽃을 볼 수 있고 열매도 분재로 재미있게 가꿀수 있다.
현재 일본에서 많은 원예품종이 개발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많이 도입 되어 있다.
명자나무 품종을 분류하면 풀명자나무 계통, 다명자나무 계통이 있다.
1) 풀명자나무 계통 -장수매, 흰장수매, 대팔주
2) 당명자나무 계통 -동양금, 흑광, 안전금, 장수락
이상의 종류들은 모두 햇빛을 좋아하고 건조한 것은 싫어한다.
그러므로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고 관리하고 분을 말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수세가 강하여 물주기, 거름주기를 알맞게 하면 키우기 쉬운 수종이다.
어린나무도 꽃이 잘 맺고 묵은 가지에도 꽃이 잘 맺어 분재를 처음 다루는 분들이 한 품종씩 가질만한 나무이다.
명주나무 명지나무라고도 부르는데 높이 1-2 미터까지 크고
가지 끝이 가시로 변하기도 한다
4-5월에 꽃이 피고 색은 다양하게 핀다
중국원산인데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도 심어왔다
꽃이 아름다워 집의 아녀자가 이 꽃을 보면 바람이 난다 하여
집안에 심지 못하게 할 정도였다
여름에 열매가 열리는데 탐스럽다
시어서 먹기는 힘드나 향기가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