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물 피나물 김종태 티끌 하나 없이 고운 얼굴 손 까딱 건드리지 마세요 겉잡을 수 없이 뚝 떨어진다오 선하니 널푸른 잎사귀 장난 삼아 뜯지 마세요 붉은 피 뚝뚝 떨어진다오 원색 빛깔 작은 몸 모진 꿈 제발 얕보지 마세요 오뉴월 서리 같은 독이 있다오 한 번 품은 마음 허틀어질까 무섭다 .. 야생화 200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