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 박새 김종태 이런 이제 어쩌지? 너를 산마늘로 알았나 보다 생김새로만 따졌으니까 그렇구나 향기를 맡아봤어야 했는데 그러길래 사람은 긴 세월이 흘러 겉껍데기가 다 표백이 되어야지만 속내를 알 수 있지 화장하고 변장하고 포장한 그 깊은 속을 어떻게 안담 눈빛만 보고 믿은 내가 .. 야생화 2007.07.18
두루미천남성 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두루미천남성 김종태 그치? 세상 참 ! 알다가도 모르겠다. 내가 알아야 별 소용없고 내가 몰라도 아무 일 없겠지만 정말 궁금하긴 궁금하다. 너 입에서 길게 나온 게 뭐니? 뭣에 쓰는 물건이.. 야생화 2007.06.11
대사초 대사초 김종태 그래 맞다 네가 불러주기 달렸다 대사 초라면 나는 기꺼이 대사가 되고 대 사초라면 도리없이 사초가 되겠다 숲속 나무 그늘 아래 널푸른 잎 휘어져 뽐을 내지만 어린 사람 대사 초로 다가왔다가 풀이라 쥐어뜯고 휭하니 간다 지초 난초 귀한 것은 귀하기 때문인가 귀하게 .. 야생화 2005.05.05
노루오줌 노루오줌 살금살금 숨어서 몰래몰래 들킬까 오줌 누던 노루가 에구머니 깜짝 놀라 화들짝 튀어간 자리에 알라리 깔라리 알라리 깔라리 분홍빛 단발머리 흔들며 놀려대던 개구장이 제풀에 놀라 우뚝선 자리에 노루오줌 Astilbe chinensis var. davidii FR. 산의 냇가 또는 습지에 자라는 범의귀과 다년초로 높이.. 카테고리 없음 2005.03.22
나도송이풀 나도송이풀 김종태 너만 송이냐 나도 송이다 왕후장상 따로 있나 두 주먹 불끈 어금니 앙 물고 정성 노력 다할 때 송이보다 낫구먼 너만 송이냐 나도 송이다 호가호위 기회주의 삼류정치인처럼 말만 앞세우고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홀로를 위하여 벼룩이 낯짝 빛 좋은 개살구구만 .. 야생화 2005.03.02
금꿩의다리 금꿩의다리 김종태 말 못할 사랑 품고 기다리는 것은 그리움 모르는 외로움보다 괴롭다 돌아설 줄 알면서도 반겨야 하는 것은 떠난 뒤 슬픔보다도 더욱 애처롭다 사랑은 환상과 욕망의 이중주 시들 줄 알면서도 꽃은 또 핀다 버릴 줄 몰랐던가 그래도 님 그리워 보여줄까 말까 뒤척이던 .. 야생화 200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