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협주곡 그건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이었다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는 사랑의 꼭대기에서 온몸을 부서뜨리며 산산히 물보라를 날리면서 철썩~~ 나는 또 애꿎은 모래알만 들볶을 뿐이었다 나는 어쩔 수 없었다 네 몸속에서 나는 어쩔 수 없었다 바다의 협주곡 바람길 200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