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 용담 김종태 인생살이 얼마나 쓰기에 용의 쓸개라고 불렀을까 화사한 봄 얼굴 먼저 매만져 사랑 독차지하는 이도 있고 긴긴 여름 온갖 정열과 속삭임으로 마음을 빼앗는 이도 있건만 그 긴 기다림의 세월을 피멍 맺혀가며 참고 참아 서리 허옇게 내리는 지금 잡초 시들어 가는 사이에 서.. 야생화 200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