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벽 김종태 과거를 지우고 나를 잊고 지금 여기를 떠나고 싶어요 진눈깨비 퍼부어 살은 에이고 바람 몰아치는데 기댈 만한 벽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야 이리 온 휘청거리지 말고 잠시라도 쉬었다 가렴 내게 기대어 조금 쉬었다 간들 결국은 가야 할 길 아예 잊으랴 정말이예요? 속고만 .. 5 2 詩 201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