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바지 스무살 너의 동네 앞 버스정류장에서 널 기다릴 때 꽃바지를 나풀대며 내리는 널 보고 홀딱 반했지 여든살 할머니가 되었을 때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 옛날의 그 분홍꽃바지를 입고 있다면 참 좋겠다 꽃엽서 2010.10.11
꽃바지 꽃바지 김종태 쓸모도 없는 잡풀이라고 뽑아버리지만 않으시면 감사합니다 이름 석자 알려고 신경만 써 주셔도 고맙습니다 꽃마리라고 불러주셔도 황공합니다 꽃바지라고 불러주시면 엎드려 절하겠습니다 잠시 곁에 앉아 내 얼굴 한번 꼼꼼히 읽어주신다면 평생 고마움으로 간직하겠습니다 나를 가.. 야생화 200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