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여뀌 김종태 조금 뾰족뾰족 보였을까? 찌르지도 못하는 그냥 고운 솜털인데 부르기 편한지 가시라고 부른다 조금 까칠까칠 들렸을까? 한번 슬쩍 건네본 말이었는데 내가 편하지 않았는지 토라졌다고 그런다 버선목처럼 뒤집어 보일 수도 없고 엑스레이 씨티 엠알아이처럼 찍을 수도 없고 내가 맘에 들지 않으면 내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처럼 너를 지금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못하면 나는 너의 영혼보다는 너의 마음보다는 보이는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그대로 너의 겉 껍데기밖에는 알 수가 없단다 Persicaria faurie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