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국
김종태
긴 세월
겨울 봄 여름
지는 가을을
노란 꽃 송이송이 피우려
참기도 많이 참았다
같이 어우러져 놀던 벗들은
좋은 곳에 어울려 향기 뽐내는데
못 생긴 미련인가
이 산하 버리지 못 한다
꺾어 뛰놀던 코흘리개 아이들
문창호지 국화주에 삶을 노래하던
그때 그 시인 이제는 늙었다
제 무게에 지쳐 땅을 기대지만
푸른 하늘 아래 할 일이 남아
이름도 없이 그저 들국화로
서리에 곱게 얼굴 씻는다
감국 Chrysanthemum indicum Linne
산국 Chrysanthemun boreale MAKINO
산에서 자라는 국화과 다년초로
높이 1-1.5m이다.
갈라진 잎이 어긋나고 9-11월에
향기가 강한 산방형의 꽃이 핀다.
산국과 감국의 구별을 아직 모른다
산국은 감국보다 꽃이 작고 꽃잎도 작고
화서가 산형이라 하고
감국은 꽃이 크고 꽃일 길이가 길고
화서가 산방형이라는데
구별에 자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