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상사화

noseein 2006. 8. 2. 10:05

 

 

 

 

 

 

 

 

 

 

상사화

 


 

 

 

개상사화

 


 

 

 

백양꽃

 


 

 

 

석산

 


 

 

원예종  핑크타이거

 

 


   상사화


                       김종태




  어제 너는

  현실이 두려워

  안 된다는 이유로

  바쁘다는 핑계를 내세워

  구구절절이 사연을 달았다



  오늘 나는

  과거가 저주스러워

  자존심 하나 때문에

  아프다는 핑계를 내세워

  요리조리 도망을 다녔다



  너 또는 나

  어제 또는 오늘에 몸부림치며

  이목 또는 욕망에 몸서리치며

  어제는 내가 너를 부르짖고

  오늘은 네가 나를 찾아 헤맨다



  한 뿌리에서 나고

  한 하늘을 보고

  한 아픔 속에서

  한 세월을 살면서도

  여자 또는 남자라는

  그 저주 같은 이유 하나로



  네 맘과 내 몸은

  서로 만나서도 안 되고

  서로 만날 수도 없으며

  행여 만난 적도 없이

  서로의 꿈만 눈독을 들이는

  한 떨기 상사화란다




  상사화 Lycoris squamigera Max.

  관상용으로 심는 수선화과 다년초. 인경은 지름 4-5 cm 이다.

  잎은 봄에 나오고 6-7월이면 말라죽는다.

  8월에 꽃대가 나와 길이 60cm 정도 자라며 끝에 4-8개의 꽃이 달린다.

  씨가 맺지 않는다. 상사화란 이름은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여

  서로를 그리워한다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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