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가는 길은
숲속 오솔길도 있고 황토길 비포장길도 있고
옛날 구비구비 구길도 있고
쭉쭉 뻗은 4차선 신작로도 있다
추억 속의 되새김질로 가는 길도 있고
꿈속에서 헤매는 길도 있고
흑백영화처럼 비내리는 그리운 길도 있고
컴퓨터 속 거미줄 같은 인터넷 속에도 길이 있다
어느 길로 가도 다 좋으나
어떤 길로 가도 참 멀고도 험하다
꿈꾸며 갔다가 가슴 아린 채 돌아오는 길
맨날 또 다음을 꿈꾸어야 하는 길
내게로 오지 못하는 너는
내 천리길을 안쓰러워 오지 말라 하지만
길은 가는 데 그 뜻이 있나니
사람아 내 사람아 내가 가는 길을 막지 말라
그 길 끝에서 네가 웃기만 한다면
그 세월 끝자락에서 네가 날 기다리기만 한다면
그 모든 시간들 후회만 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 끝인들 머나먼 길이랴
영화 길 주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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