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실 구름 위로 올라가
까마득 내가 살던 이승을 굽어보니
아이고 어지러워라 산 하나가 코딱지만하네
저 속에서 아등바등 이름 석자를 위해
한줌 권력이나 돈푼을 위해
애타는 사랑을 위해 그
난리를 쳤던가
그렇고 그런 한세상 무엇이 급하여
싱숭생숭 안달복달 조바심
헤픈 정 애간장에 난딱 옥생각이랴
저 구름같이 흘러가다
막히면
저 물같이 돌아가리라 내 돌아가리라
길도 돌고
물도 도는데 나라고 못 돌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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